강민호, 결승포로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가 19일 치러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려 팀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강민호는 이날 4회말 1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LG 트윈스의 조경안 투수가 던진 120km 슬라이더를 힘차게 때려냈다. 타구는 좌익수 방향으로 멀리 날아가는 3점 홈런이 되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5-2로 앞서나가며 경기의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삼성은 7회말 조상우의 추가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7-2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500,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강민호는 2003년 프로에 입단한 후 21년간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적이 없었다. 그러나 21년이라는 긴 세월을 견뎌낸 끝에 마침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강민호는 경기 후 "21년간 한국시리즈에 갈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8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팀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