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아시아 무대 첫 승리




남부에서 유일한 K리그 구단인 광주 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데뷔전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대 3으로 대파하며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광주는 17일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방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며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광주는 전반 7분에 아사니의 골로 선제한 후 요코하마에게 연속 두 골을 내주며 1대 2로 뒤졌다. 하지만 광주는 곧바로 리듬을 되찾아 30분에 아사니, 42분에 안토니오가 골을 넣으며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후반에도 광주의 공세는 이어졌고, 49분에 아사니가 해트트릭 골을 터뜨리며 요코하마를 4대 2로 앞서나갔습니다. 이어 63분에는 신광훈, 74분에는 크리스티아누가 각각 추가골을 기록하며 광주가 6대 2로 점수차를 벌였습니다.
요코하마는 77분에 하나의 골을 더 넣었지만, 광주가 84분에 노진규의 골로 점을 마무리하며 7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조별리그 A조에서 홍콩의 키치에게 이어 2위로 올랐습니다. 광주는 다음 라운드에서 다음 달 4일 호주 퍼스 글로리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라 긴장도 됐고 걱정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내줘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비에서 3실점을 한 것은 아쉽지만,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중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 무대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광주 FC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