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슬기와 유현철은 KBS2 '사랑과 결혼'에 함께 출연했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은 방송에 문제가 있었다며 법적 분쟁을 벌였고,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서 김슬기와 유현철 측은 "방송에서 거짓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3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채널A 측은 이에 대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다"며 소송에 맞섰다.
'풍문으로 들었쇼'를 보면 김슬기와 유현철의 입장이 매우 각박함을 알 수 있다. 김슬기 측은 "방송에서 거짓된 사실을 퍼뜨렸다"며 강력하게 주장했고, 유현철 측도 "사실을 왜곡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반면 채널A 측은 "방송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에 따르면 방송에 나온 내용은 김슬기와 유현철이 직접 밝힌 것이고, 이를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판결이 언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슬기와 유현철이 소송을 제기한 만큼 이들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분명하다.
김슬기와 유현철은 모두 젊고 유망한 배우다. 장기간에 걸친 소송이 이들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한편, 이번 소송은 방송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방송사는 모든 사실을 확인한 후에만 방송에 내보내야 한다. 사실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