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아픔과 슬픔이라는 이름의 흉터




10년이라는 시간은 긴 것일까, 짧은 것일까.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피부에 새겨진 상처가 희미해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지만, 마음에 남은 흉터를 아물기에는 너무나도 짧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희생된 어린 생명, 무력했던 정부의 대응, 방치된 안전 관리 등은 우리 사회가 부끄러워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그 아픔과 슬픔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드러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안전 관리의 소홀함, 권력 남용, 책임 회피 등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문제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이러한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냈고, 우리에게 이를 반성하고 바로잡을 기회를 주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또한 우리 사회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참사 직후, 우리는 국가적으로 애도에 잠겼고, 구조 활동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러한 결속력은 약해졌습니다. 우리는 분열되고 개인주의적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그 아픔과 슬픔을 되새겨야 합니다. 그러나 단지 과거를 애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번 참사에서 배운 교훈을 기억하고, 우리 사회의 병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흉터입니다. 그러나 그 흉터는 또한 우리가 배운 교훈, 우리가 바뀌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표시입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고, 그것에서 배우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기도와 조의를 표합니다. 그들의 영혼이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