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너도 나도 똑 맞아




수사반장, 말 그대로 수사 사정을 맡은 경찰 공무원을 부르는 말이다. 농담처럼 보이지만 일각에선 이를 '누구나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쓴다. 쉽게 말하면 '너나 나나 다 똑같아'라는 뜻.

저도 경찰관을 본 적이 두 번 세 번이 아닌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몸집이 작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수사반장이란 직책이 마치 키가 작은 사람을 위한 직함 같기도 하다. 뭐든지 평균보다 작거나 크면 특이하게 보이는 법이라고.

물론 모든 수사반장이 다 키가 작은 건 아니다. 그저 우연일 뿐이겠지만, 사실 몸집과 직업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은 경찰이나 군인 같은 직업을 갖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키가 작은 사람은 무슨 직업이 적합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가 작은 사람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직업에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수사반장이나 회계사, 심지어는 시인까지.

키가 작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좌절하지 마시길 바란다. 키가 크지 않아도 좋은 점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보다 속도가 빠르며, 균형 감각도 더 뛰어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키가 작아도 마음만 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사반장 여러분, 자랑스러워하세요. 키가 작아도 여러분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하든, 여러분은 정말 멋있습니다.

저도 키가 작은 편이지만, 수사반장이 되기는커녕 경찰관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응원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