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 얼마나 냉혹한 배신인가.

항상 내 곁에 있었던, 내 모든 걸 아는 사람이. 내 비밀을 지키고, 내 눈물을 닦으며 날 지켜줬던 사람이.

하지만 그 모든 게 거짓이었다.

내가 얼마나 믿었는지, 얼마나 의지했는지. 그건 모두 그가 나를 속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어.

내가 가장 무방비했던 순간에, 그는 내 등을 찔렀다.

내가 그를 믿을 수 없게 되었어.

내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

지금은 누구도 믿을 수 없어 보여.

이 배신의 상처는 너무 크다.

내가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굴복하지 않을 거다.

나는 그가 한 일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그가 한 모든 일에 대가를 치르게 만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