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아쉬운 폭투로 KS 역대 최다 타이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39)이 역대 한국시리즈(KS) 최다 폭투 타이를 기록하며 뼈아픈 추억을 안았다.
임창민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리그 KS 1차전에서 8회말 등판해 2사 2,3루 상황에서 KIA 타이거즈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상대로 연속 폭투를 했다. 이로써 그는 KS 통산 폭투 6개를 기록했고, 이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 론데르스와 타이가 됐다.
특히 삼성은 임창민의 폭투로 인해 2점을 내주며 KIA에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5회까지 4-1로 앞서갔지만, 임창민의 폭투와 KIA 유민상의 적시타로 4-4로 동점이 됐다. 이어 9회초 KIA가 김태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결승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이날 원투인 에드워드 gamboa, 형준에게 5이닝 4실점의 흔들림 없는 투구를 받았지만, 불펜이 믿을수 없어 패배했다. 임창민 외에도 박태인도 1실점, 오승환도 2실점을 허용하는 등 삼성 불펜이 무너졌다.
삼성은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도 "불펜이 조금 흔들렸다. 폭투까지 나오면서 게임이 흐른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KIA는 김윤식, 임기영, 김연우, 구창모, 조윤성 등 삼성의 강점인 타선을 7이닝 2실점으로 막으며 선발투수 김윤식에게 승리투수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