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생 허웅소리를 듣다 커왔습니다. 제 할아버지는 전쟁터에서 포로가 되었을 때 하루 종일 허웅허웅 울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멜로디 넘치게 허웅허웅 울었고, 어머니는 쌀밥을 지을 때 허웅허웅 울며 밥알을 골랐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제 또래 친구들은 허웅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저를 놀리고, 괴롭혔고, 때로는 제게 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허웅소리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제 가슴 속에서 울려 퍼지는 억울하고 슬픈 감정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할아버지께 허웅소리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것은 전쟁에서 잃은 동료들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후회의 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처음으로 허웅소리의 진짜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울음이 아니라, 상실, 슬픔, 회한이 섞인 깊은 감정의 표현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허웅소리가 있습니다. 슬픔과 절망의 허웅, 울분과 분노의 허웅, 기쁨과 행복의 허웅도 있습니다.
저는 특히 기쁨의 허웅소리가 마음에 듭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안고, 노래를 부르고, 웃을 때 내는 소리입니다. 그것은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소리입니다.
허웅소리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도 있고,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겪은 고난과 우리가 품은 희망을 표현할 수 있는 길입니다.
저는 허웅소리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 정체성의 일부이고, 제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소리입니다. 저는 허웅소리가 세상 곳곳에 울려 퍼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를 연결하고, 이해시켜주고, 결국 우리를 하나로 만들 것입니다.
허웅, 허웅, 허웅!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것은 우리 가슴 속에 울려 퍼지는 인간의 정신의 소리입니다.
허웅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