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흑석역 무정차"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흑석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역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도 무정차 통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석역 무정차의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흑석역이 지하철 노선의 분기점 역이라는 점입니다. 7호선과 9호선이 분기되는 곳이기 때문에, 한쪽 노선의 열차가 통과하면 다른 노선의 열차는 반드시 정차해야 합니다. 그래서 혼잡 시간대에는 한쪽 노선의 열차가 연속적으로 통과하면서 다른 노선의 열차는 모두 정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흑석역 주변에 주요 시설이 많이 있는 점입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의 대학과 서울역, 서울고속터미널 등의 교통 요지가 인근에 있어서, 흑석역은 평소에도 승객이 많은 역입니다. 그래서 혼잡 시간대에는 승객이 너무 많아서 열차가 정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셋째, 흑석역이 구간역이라는 점입니다. 구간역이란 노선의 중간에 있는 역으로, 양쪽 방향으로 열차가 오는 역입니다. 그래서 혼잡 시간대에는 한쪽 방향으로 오는 열차가 연속적으로 통과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오는 열차는 모두 정차해야 할 수 있습니다.
흑석역 무정차는 승객에게 많은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7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흑석역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열차가 통과해서 속상한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흑석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흑석역 무정차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흑석역 주변에 있는 대학과 교통 요지에 새로운 역을 건설하면 흑석역의 승객 수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흑석역을 직결역으로 개조하면 7호선과 9호선 열차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게 됩니다.
흑석역 무정차는 불편한 일이지만, 흑석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흑석역 무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